
작품 정보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감독: 팀 버튼 (Tim Burton)
각본: 존 오거스트 (John August)
원작: 로알드 달(Roald Dahl)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개봉일: 2005년 7월 15일 (미국)
상영 시간: 약 115분
국가 / 언어: 미국 / 영어
장르: 판타지, 가족, 코미디, 어드벤처
흥행 수익: 약 4억 7천만 달러
줄거리
가난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소년 찰리 버킷은 부모님과 조부모 네 명이 함께 허름한 오두막에 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제조사 윌리 웡카는 어느 날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초콜릿 공장 견학 이벤트를 연다.
공장 입장권은 단 다섯 장의 ‘황금 티켓’ — 이를 얻은 다섯 명의 아이들만이 꿈의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
우연히 티켓을 얻은 찰리와 가족은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진심 어린 가족애로 살아가고 있다.
반면 다른 네 명의 아이들은 욕심, 탐식, 허영, 오만에 가득 차 있다.
공장 내부는 초콜릿 강, 사탕 나무, 비밀 기계들로 가득한 말 그대로의 환상 세계이며,
그곳에는 작고 독특한 인종인 움파룸파(Oompa-Loompas) 들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견학이 진행될수록 버릇없는 아이들은 하나둘씩 사건을 일으켜 사라지고,
끝까지 남은 찰리만이 윌리 웡카의 후계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된다.
웡카는 찰리에게 가족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살자 제안하지만,
찰리는 이를 거절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다.
결국 웡카는 찰리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도 잊고 있던 가족의 의미를 되찾으며 영화는 따뜻하게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윌리 웡카 (Willy Wonka) – 조니 뎁 (Johnny Depp)
: 기이하지만 천재적인 초콜릿 공장장. 비밀스럽고 독특한 성격을 가졌으며, 사회성이 부족한 면모를 보인다.
찰리 버킷 (Charlie Bucket) – 프레디 하이모어 (Freddie Highmore)
: 가난하지만 순수하고 선한 마음을 지닌 소년. 금빛 초대장을 받고 공장 견학에 초대된다.
버루카 솔트 (Veruca Salt) – 줄리아 윈터 (Julia Winter)
: 버릇없고 욕심 많은 부잣집 딸.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어거스터스 글루프 (Augustus Gloop) – 필립 위그러츠 (Philip Wiegratz)
: 먹는 것에 집착하는 소년. 초콜릿 강물에 빠지는 사건의 주인공.
바이올렛 보리거드 (Violet Beauregarde) – 안나소피아 롭 (AnnaSophia Robb)
: 경쟁심 강하고 자만심이 큰 소녀. 껌 씹기 대회 우승자.
마이크 티비 (Mike Teavee) – 조던 프라이 (Jordan Fry)
: 텔레비전과 비디오 게임에 빠져 있는 소년. 기술과 논리에 집착한다.
조 할아버지 (Grandpa Joe) – 데이비드 켈리 (David Kelly)
: 찰리의 할아버지로, 그의 모험에 함께 나서는 든든한 조력자.
감상평
배고플 때, PMS 기간, 그리고 새벽 시간대에는 절대 보면 안 되는 영화다.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화면 밖으로 퍼지는 듯해 현실로 돌아오기가 힘들다. 공장 내부는 마치 꿈속 세상처럼 화려하고 황홀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움파룸파(Oompa-Loompas)들 이다. 모두 한 명의 배우 딥 로이(Deep Roy)가 수십 번의 반복 촬영으로 연기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영화 속 견학 온 아이들은 ‘교훈을 주기 위한 캐릭터’로 그려지지만, 솔직히 내 눈엔 그렇게까지 나쁜 아이들로 보이진 않았다. 조금 버릇없고 자기중심적이긴 해도, 웡카가 내리는 벌은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웡카가 한국 어린이의 매운맛을 본다면, 아마 공장 내 초콜릿 대부분이 ‘19세 미만 구입금지’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그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윌리 웡카라는 인물은 겉보기엔 단순한 괴짜지만, 자세히 보면 사회성이 부족하고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 미묘한 어색함이 오히려 공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어릴 땐 그저 ‘이상한 아저씨’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여행을 간다고 상상하면 꽤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으며 바뀐 시야가 조금 씁쓸하지만, 그만큼 영화 속 인물의 깊이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리는 여전히 이 작품의 가장 따뜻한 중심이다. 그의 순수함과 배려심, 그리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사회성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놀랍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찰리 같은 사람의 존재가 더 간절하게 느껴진다.
결국 이 영화는 단순한 ‘초콜릿의 꿈’이 아니라, 순수함과 탐욕의 경계,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다룬 이야기다. 어릴 땐 달콤했고, 어른이 되어 다시 보면 씁쓸하게 다가오는 그런 영화. 달콤한 초콜릿의 포장 속에 쓴맛 같은 현실이 숨어 있는, 팀 버튼다운 환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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