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정보
제목: 가타카 (Gattaca)
감독: 앤드류 니콜 (Andrew Niccol)
각본: 앤드류 니콜 (Andrew Niccol)
출연: 이선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로렌 딘, 고어 비달, 어니 허드슨 등
장르: SF, 드라마
개봉일: 1997년 10월 24일 (미국)
상영시간: 약 106분
국가 / 언어: 미국 / 영어
수상: 1998년 아카데미 미술상 후보, 새턴상 후보 등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완벽한 인간과 불완전한 인간의 구분이 사회 질서를 결정하는 세계를 그린 SF 영화다.
감독 앤드류 니콜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차가운 미래사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의 꿈과 의지, 자유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줄거리
영화는 ‘유전자가 곧 신분이 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의 완벽도에 따라 ‘적격자(Valid)’와 ‘부적격자(In-Valid)’로 나뉘며,
적격자는 사회의 상위층으로, 부적격자는 단순 노동자로 살아간다.
빈센트 프리먼(이선 호크)은 유전자 조작 없이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로,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과 단명 예측 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어릴 적부터 우주를 동경하며, ‘가타카 우주항공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불완전한 유전자를 가진 그는 현실적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빈센트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수영선수 제롬 모로(주드 로)의 정체를 빌려 ‘적격자’로 위장하고,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가타카의 핵심 인력으로 잠입한다.
그는 철저한 신체 검사와 유전자 확인 절차를 속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러던 중 가타카 내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의 숨겨진 신분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불완전한 인간성’이 결코 꿈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주선을 향해 나아간다.
등장인물
빈센트 프리먼 (이선 호크) – 유전자 조작 없이 태어난 ‘부적격자’. 사회적 차별을 받지만 꿈을 향한 의지로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다.
제롬 모로 (주드 로) –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적격자’였지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수영선수. 빈센트에게 자신의 정체를 빌려준다.
아이린 카시니 (우마 서먼) – 가타카의 동료이자 빈센트의 연인. 스스로도 완벽하지 않다는 콤플렉스를 지닌 인물.
안톤 프리먼 (로렌 딘) – 빈센트의 동생. 유전적으로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형의 끈질긴 의지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조셉 (엘리어스 코티즈) – 가타카의 수사관. 시스템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지만, 마지막에 빈센트의 용기를 이해하게 된다.
감상평
이 영화는 내 중학교 시절, 도덕 시간에 숙제로 보았던 영화였다.
코로나로 학교가 전면 휴교였던 시기, 온라인으로 과제와 영화를 병행하던 그때
〈가타카〉는 조용히 내 인생 첫 감상문 영화로 남았다.
그때 감상문 마지막 줄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꿈이 있는 인간은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 문장을 썼을 당시 나는 한창 진로 고민으로 불안정했던 시기였다.
빈센트처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영화를 보며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 속 유전자 사회는 차갑고 잔인했지만, 그 안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빈센트의 모습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노력과 열정이 유전자를 이길 수 있다는 그 메시지는 내 어린 마음에 오래 남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감동적인 희망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안에는 끝없는 차별, 시스템, 불평등, 그리고 인간의 고통이 녹아 있다.
빈센트의 투쟁과 좌절을 떠올릴 때마다 다시 보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꿈을 위해 모든 걸 감추고 견뎌야 했던 그의 삶은, 아름답지만 너무 고단하다.
나는 여전히 ‘인간 찬가적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는 여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의 눈빛을 떠올릴 때마다 ‘꿈을 향한 여정이 이렇게 고통스러워야만 하는 걸까’ 하는 씁쓸함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타카〉는 여전히 나에게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세상이 정한 기준 안에서 낙오된 사람처럼 느껴질 때,
“그래도 나에겐 내 꿈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게 해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때 울면서 봤던 〈가타카〉의 여운은,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작게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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